우선 대머리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머리를 어떻게 감던 아예 감지 않던 간에 대머리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대머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들 헤어 제품은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비누, 샴푸, 린스, 염색약, 헤어 크림류 등은 대머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두피관리가 탈모치료로 이용되는 것은 탈모의 원인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서 기인합니다.
우리가 막연히 믿게 되는 두피의 혈액순환부족, 모근의 영양부족, 두피의 피지나 비듬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상식들이 각 종 연구결과에 의해 오류임이 밝혀졌습니다. 많은 연구와 보고들이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유전과 남성호르몬임을 확인해 주고있습니다.
이제까지 탈모치료에 이용할 방법이 없어서 두피관리가 그런대로 유지될 수 있었지만 이제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두피관리의 존재가치는 사라질 것입니다.
프로페시아(Proprecia)라는 약물은 원래 전립선비대증환자에 사용하는 프로스카(Proscar) 라는 약물과 동일한 약물입니다.
그 성분은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활성화 형태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으로 바꾸어주는 효소인 5알파-리덕테즈(5-α reductase)를 억제합니다.
프로페시아는 바르는 약이 아니고 매일 한 알씩 먹어야하는 먹는 약이다. 현재까지 보고에 의하면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모발이 빠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며 두정부의 모발을 어느 정도 굵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복용을 중단하면 1달 이내에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효과를 유지하려고 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로페시아외에 미녹시딜(상품명: 로게인)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되었으나 부작용으로 이마나 손등에 모발이 나는 것을 관찰하고 대머리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미녹시딜은 대머리부위에 직접 바르는 약으로 대머리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으며 두정부의 솜털이 굵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 대머리에 더 효과가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거의 모든 분들에게 가능합니다.
모발이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뒷머리에서 옮겨올 모발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모발 외에는 옮겨 심을 수가 없기 때문에 뒷머리가 꼭 있어야 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탈모가 아무리 심하게 진행되어도 뒷머리의 모발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모발이식은 자기의 모발이외에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피부에서 유래된 모발은 항원성이 아주 강한 조직이라서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예상되는 면역억제제를 써야할 필요까지는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모발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경북대학교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님에 의하면 모낭의 줄기 세포는 배양을 하면 모를 생성하는 능력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배양을 해서 모를 만들어서 심는다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탈모 속도가 느리면서 일가친척 중에 심한 탈모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40대 남성이 최상의 후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대 남성은 다소 모발이식이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 수술 후의 탈모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탈모 초기에 수술을 하더라도 나중에 매우 빠른 속도로 탈모가 일어날 경우에는 오히려 외관상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직모 보다는 곱슬머리인 경우에 수술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또한 일가친척 중에 심한 탈모를 보이는 사람이 없고 본인의 탈모 속도도 느리다면 모발이식을 통해 거둔 효과를 상당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나이가 모발이식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며, 비교적 연령이 낮은 경우에도 모발이식이 필요하다면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기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10대 때의 왕성한 머리숱으로 회복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 희망자 스스로 기대 수준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발이식은 단 한 번의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에 비용적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모발이식수술은 3~4 시간 걸리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는 간단한 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 갑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은 한번에 2,000~4,000개의 모발을 이식하며 1회 수술만으로도 상당한 미용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식 가능한 모발의 숫자에는 제한이 있으며 이식 가능한 모발은 뒷머리에서만 채취 가능합니다.
한사람이 평생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은 9,000~10,000개로 한번에 2,000개씩 이식한다면 4~5회 수술이 가능 합니다.
모발이식은 결과가 아주 정확히 예견되는 수술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생착률은 92%정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생착률이 많이 떨어 졌다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처음 심은 모의 개수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적은 개수를 심고 생착률이 아무리 좋아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많은 개수를 심으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생착률이 조금 떨어져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증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십니다. 결론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취는 두 번해야 합니다. 한번은 뒷머리는 두피를 땔 때 해야 되고 또 한번은 심을 부위에 해야 됩니다.
마취시간은 뒷머리에 2~3분 정도, 심을 부위에 3~4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뒷머리에 두피를 떼어낼 크기를 정하고 주위의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소독을 한 다음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약간의 통증이 있으나 2-3분 정도만 참으시면 되고, 두피를 봉합 할 때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심을 부위도 미리 신경차단 마취를 하고 주사를 놓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합니다.